설립자 인사말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어.

봄이면 씨앗 뿌려 여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풍년 되어 겨울이면 행복하네.

…………’

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님과 함께’라는 대중가요 가사입니다. 건전한 가사에 곡도 경쾌하여 청소년들이 매우 좋아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슬픈 노래를 좋아했었습니다. 제 마음이 슬펐기 때문입니다. 여덟살 때부터 부모를 떠나 살았기에 제 속에서 ‘울고 있는 나’가 슬픈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희망의 노래를 좋아하고 감사와 기쁨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마음이 회복되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에는 좋은 만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를 좋은 길로 인도한 분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쁨의 노래를 부르면서 세상을 돌아보니 슬픈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저만 기쁨의 노래를 부를 순 없었습니다. 특히 가정의 둥지를 떠나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 만나 상담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감사와 희망과 기쁨의 노래를 부르면서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화순의 저 푸른 초원 위에 ‘늘푸른마을’을 세웠습니다.

늘푸른마을은 교육, 문화, 복지를 통해 청소년들을 보듬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가정 세우도록 돕는 일에 힘쓰며, 사람과 자연의 조화, 도시와 농촌의 화합,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화합에도 힘쓰는 통합복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

더욱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복지가 이루어지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늘푸른마을 설립자 송영옥 올림